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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소모임을 찾아서! ① 화제의 구르기 동아리 람머스 동아리
2019-07-24 hit 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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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머스 동아리 회원들


세종대 람머스 동아리는 구르기 동아리이다. 동아리 이름은 몸을 둥글게 말아 회전해 적을 제압하는 유명 PC 게임 캐릭터 ‘람머스’에서 따왔다.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람머스 동아리의 회장 이정안(소프트웨어학과·18) 학생을 만났다.



Q. 어떤 활동의 동아리인가?


정기적으로 모여서 구르는 활동을 하고 있다. 모이지 않을 땐 서로 구르는 영상을 찍고 단톡방에 공유해 평가해주고 피드백을 해준다. 매달 집회마다 가장 잘 구르는 사람으로 뽑힌 회원에겐 소정의 상금을 지급한다.


Q. 구르기엔 어떤 의미가 있는가?


사람들은 관심받기 위해 구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에게 구르기는 지친 삶을 달래주는 의식이다. 삶에 지쳤을 때 구르기를 하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 구르기를 건전한 운동으로 생각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Q. 구르기의 규칙이 있나?


안전사고 예방과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규칙을 만들었다. 람머스 동아리 회원이라면 단톡방에서 나이에 상관없이 존댓말 해야 한다. 또 안전한 구르기를 위해서 술 마신 뒤 절대 구르지 않아야 하고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구르기를 금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활동에 관해 .구르기 영상과 카톡 내용 2차 배포를 금지하고 있다.


Q. 동아리 운영은 어떻게 하는가?


현재 72명 정도 활동 중이고 다른 대학교 학생들도 있다. 구르기를 희망한다면 회원 가입은 언제든지 환영이다. 그러나 회원가입과 탈퇴가 자유롭다보니 유령 회원들을 관리하기가 힘들다. 최대한 유령회원이 없게 회원관리에 힘쓰고 있다.


Q. 동아리 활동의 보람이 있다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뒤 하루하루가 즐거웠다. 또한 ‘아야어여‘라는 비영리문화단체에서 구르기 대회를 개최하자고 연락이 왔다. 7월에 전국단위의 구르기 대회를 직접 개최 할 기회가 생겼다. 구르기가 대중적으로 인정받는 것 같아 보람찼다.


Q. 앞으로의 계획은?


구르기 운동을 널리 알리는 것이 목표이다. 많은 학생들이 람머스 동아리에 참가해 전국 단위의 동아리를 만들고, 최종적으론 국내에 구르기 협회를 설립해 대중들이 건전한 구르기를 할 수 있게 노력할 계획이다.



취재 / 박성우 홍보기자(per92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