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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세종인#90 상상패션런웨이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패션디자인학과 학생들을 만나다
2021-12-03 hit 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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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패션디자인학과 구민정, 김지현, 장승현, 김동주 학생


▲학생팀이 제작한 친환경 의상


패션디자인학과 학생팀이 KT&G 상상유니브에서 주관한 상상패션런웨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학생팀은 17학번 김동주, 19학번 구민정·김지현·장승현 학생으로 구성됐다. 삼베 원단을 주요 소재로 활용해 친환경 의상을 디자인한 패션디자인학과 학생들을 만났다.


Q. 최우수상을 받았다. 기분이 어떠한가?

A. 패션 디자인 관련 공모전에서의 첫 수상이다. 노력한 만큼 큰 상을 받게 되어 행복하다. 팀원들과 함께 이루어냈다는 게 가장 뿌듯하다. 앞으로도 더 좋은 작업하고 싶다는 다짐이 생겼다. (장승현)


Q. 공모전에 참가한 계기는 무엇인가?

A. 재작년 학과 선배님들이 같은 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수상한 작품을 보면서 멋있다고 생각했다. 3학년이 되었을 때 나도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친한 동기인 지현 언니와 민정이에게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동주 오빠는 실력자라는 소문을 듣고 스카우트했다. (장승현)


Q. 팀명 ‘Nofadeple’의 의미는?

A. ‘NO FASHION ON A DEAD PLANET’를 축약했다. ‘옷을 위한 지구는 없다’라는 뜻으로, 친환경적인 패션을 지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환경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영감을 받았다. 공모전 주제와도 잘 맞고 팀명으로 쓰면 잘 되리라 생각했다. (김지현)


Q. 주제가 ‘MZ세대의 친환경 패션’이었다. 주제가 어렵지는 않았는지?

A. ‘친환경’이라는 주제는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친환경을 MZ세대와 엮고, 두 요소를 패션으로 승화시켜야 하는 부분이 어려웠다. 실루엣으로 보여줘야 할지, 컬러 혹은 소재로 보여줘야 할지 고민했다. (장승현)


Q. 제작한 의상의 디자인을 소개해준다면?

A. ‘노란색’이 포인트 컬러다. MZ세대의 키치하고 발랄한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가벼운 느낌의 컬러칩을 사용했다. 주요 소재인 삼베 원단과 어울릴지도 염두에 두었다. 안감으로는 빈티지한 보타닉(botanic) 패턴을 추가했다. 산뜻하고 발랄한 느낌을 준다. (김지현)


Q. 아이디어 영감은 어디서 받았나?

A. 모든 존재는 상호 의존적이라는 말인 ‘인타라망’에서 받았다. 일체 만유는 독자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중증 무진한 인과관계로 존재한다는 의미이다. 환경과 패션, 그리고 MZ세대는 상호 의존적이라고 생각했다. 우리 팀은 세 요소의 형태적 유사성과 관계성에 집중해 MZ세대의 친환경 의상을 디자인했다. (구민정)


Q. 유명 디자이너들의 피드백을 받았다. 어떤 조언을 들었나?

A. 삼베 원단이 우려스럽다고 하셨다. 삼베는 원단 특성상 올이 잘 풀리거나 재봉틀로 잘 엮어지지 않을 수 있다. 다행히 제봉이 잘 돼서 깔끔하게 완성됐다. 그리고 1차 때 만든 패턴이 좋지 않다는 지적도 받았다. 의상에 잘못 반영된 패턴의 수정이 개선 가능한지 물어보셨다. (김동주)


Q. 의상을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나 옷감은 어디서 구하는가?

A. 동대문 종합시장에서 구매한다. 동대문은 건물 A, B, C, D동이 있다. 마음에 드는 원단을 찾을 때까지 모든 건물을 돌아다닌다. 신발 같은 경우는 동묘에 가서 아이템을 하나하나씩 보면서 선정한다. (구민정)


Q. 의상을 완성하기까지 시간을 얼마나 투자했는가?

A. 이번 공모전은 5개월 정도 걸렸다. 1학기 종강하자마자 7월에 시작해서 11월 초에 끝이 났다. 방학 동안 쉬지 않고 매일 몇 시간만 자고 일했다. 작업은 주로 학교에 있는 공용 과실에서 했다. (장승현)


Q.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A. 팀원마다 아이디어가 달라 디자인과 색을 정하는 데 오래 걸렸다. 여러 회의를 거친 후 서로 타협해 최종 디자인을 결정할 수 있었다. 핸드니팅과 같은 수작업은 시간이 부족했다. 마무리 작업을 할 때까지 가장 많이 신경 썼다. (김지현)


Q.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도움을 준 사람도 있었나?

A. 한정임 교수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 한 교수님의 수업인 ‘기초니트종합설계’와 ‘니트캡스톤디자인’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주머니와 망토 등을 제작했다. 교수님께서는 공모전 준비부터 마무리까지 전반적으로 많은 부분에 신경 써주셨다. 정말 감사하다. 이전에 같은 공모전에 참가했던 동기들이 1차 심사의 포트폴리오 피드백도 해줬다. (김동주)


Q. 배우거나 느낀 점이 있다면?

A. 디자인을 처음부터 끝까지 완성한 적은 처음이다. 염색과 니팅 과정도 새롭고 좋은 경험이었다. 이번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창신동 봉제 장인들과 함께 작업도 했다. 그동안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됐고 배운 점도 많았다. 다른 학교 팀들의 디자인을 보고 영감을 받은 적도 있다. (김지현)


Q. 앞으로의 계획은?

A.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환경 문제에 관심이 생겼다. 지구의 환경을 위해 작은 것부터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과제 마감 시간을 잘 지키는 등 학업에서도 맡은 바를 다할 것이다. 넷이 함께 있으면 팀워크가 좋다. 팀원끼리 또 기획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있는지 찾아보고 싶다. (구민정)



취재/ 이유리 홍보기자(yuri425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