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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세종인#116 이랜드월드 여성 SPA 브랜드 ‘MIXXO’ 마케터로 근무하는 정서영 동문을 만나다.
2023-05-30 hit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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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서영(영어영문학과·17)


정서영(영어영문학과·17) 동문은 이랜드월드 여성 SPA 브랜드 ‘MIXXO’에서 IMC(Integrated Marketing Communication)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IMC 마케팅은 직접 판매, 홍보,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을 하나의 전략으로 통합해 브랜드를 홍보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MIXXO의 전반적인 마케팅을 담당하는 그녀를 만났다.


Q. 현재 어떤 일을 하는가?

A. MIXXO의 전반적인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시즌별·월별 마케팅 콘셉트 기획, 인플루언서와 협찬 진행, 마케팅 캠페인 진행, 퍼포먼스 마케팅 광고 집행,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메시지 기획과 발송 등 브랜드 내 온·오프라인 마케팅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다.


Q. 마케팅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는가?

A. 우선 나는 하고 싶은 것이 없는 흔한 학생이었다. 한 번뿐인 대학 생활을 알차게 보내야겠다는 생각으로 금융, 여행, 뷰티 등 다양한 분야의 대외 활동, 동아리 활동, 단과대 학생회 활동을 하고 학교에서 열리는 학술제와 경진 대회에 참가했다. 여러 경험을 통해 내가 아이디어를 펼치고 실현시켜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을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나와 맞는 직무를 선택하고 싶었고, 자연스레 마케팅에 관심을 갖게 됐다.


Q. 출근 후 하루 일과는 어떠한가?

A. IMC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지만 퍼포먼스 마케팅도 담당하고 있다. 퍼포먼스 마케팅은 디지털 매체 광고를 통해 웹사이트에 유입된 고객이 제품을 구매하는 과정을 분석해 전략을 수립하는 마케팅 전략이다. 출근하고 제일 먼저 전날의 퍼포먼스 성과를 정리하고 특이 사항이 있다면 원인을 분석한다. 이후 참석해야 하는 회의와 IMC 마케팅 업무를 우선 순위에 따라 처리한다. 


Q. 직무 수행에 어려운 점이 있는가?

A. 나는 스타일쉐어, 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 등 패션 관련 회사에서 인턴을 마쳤다. 본 회사에서 처음 직원으로 근무하게 됐는데, 아직 패션 업계 용어들이 낯설고 마케팅 경험이 부족해 느끼는 어려움이 많다. 또한 이전 회사에서는 콘텐츠 기획 및 제작을 주로 담당했지만, 이직 후 퍼포먼스 마케팅을 맡게 돼 생소한 용어와 제조업의 전반적인 업무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Q. 마케터는 트렌드에 민감한 직업인데, 이를 파악하는 본인만의 노하우가 있는가?

A. 나는 내가 좋아하는 취향이 고객이 좋아하는 취향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마케팅에는 수치를 기반한 근거 자료와 팀원들을 설득할 수 있는 논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마케팅 스터디 모임에 참여해 마케팅 트렌드, 업계 소식, 직무 관련 뉴스 등을 주기적으로 접하면서 자연스레 트렌드를 익혔다. 패션 업계뿐만 아니라 다른 업계 소식을 접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 때문에 더 넓은 시야를 가지게 됐다. 


Q. 마케터로 근무하면서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는가?

A. 삼양과의 콜라보 제품을 기획해 보고, 좋아하는 유튜버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보고, 인생네컷 템플릿을 만들어 직접 찍어서 출력한 경험들이 기억에 남는다. 또한 내가 기획하거나 제작한 콘텐츠가 출시되거나 실물로 나와 고객들이 그 콘텐츠를 좋아할 때 뿌듯하고 기억에 많이 남는다. 


Q. 취업 준비는 어떻게 했는가?

A. 내 취업 준비는 수많은 자소서 및 서류 작성과 수많은 불합격의 반복이었다. 대학생 때 많은 활동 이력과 다양한 인턴 경험이 있었지만, 번번이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결국 취업 준비생에게 가장 중요한 건 꾸준함과 ‘멘탈 관리’이다. 3년이라는 취업 준비 기간 동안 무너질 때도 많았지만, 혼자 마음을 다잡고 꾸준히 노력했기 때문에 원하는 기업에 취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A. 우선 퍼포먼스 마케팅이라는 업무와 전체적인 마케팅 플로우에 익숙해져 능숙하게 업무를 처리하고 싶다. 나아가 미쏘라는 브랜드, 이랜드라는 회사, 패션 업계와 제조 업계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무신사나 지그재그와 같은 플랫폼에서 일하는 게 목표이다.


Q. 후배들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A. 나는 취업 준비를 하면서 내가 부족한 사람이라고 자책하는 일이 많았고 자신감과 자존감을 잃어서 다음 과정을 효율적으로 준비하지 못했다. 하지만 3년이라는 기간 동안 불합격과 실패를 견뎌내면서 원하는 기업에 취업할 수 있었다. 나를 불합격시킨 회사는 인재를 못 알아보는 안목 없는 회사일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꾸준히 멘탈을 관리하면서 취업을 준비했으면 좋겠다.



취재/ 남보근 홍보기자(kjnsbbbb@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