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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디저트 전문 팝업 ‘홍록당’을 만나다
2024-03-29 hit 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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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록당 디저트 메뉴


김나영(외식경영학과·23) 학생은 3월 18일부터 22일까지 광개토관 514호에 위치한 카페 ‘결’에서 디저트 전문 팝업 ‘홍록당’을 열었다. 새 학기를 맞이해 디저트 전문 팝업을 오픈하게 된 이야기를 듣고자 그를 만났다.


Q. '홍록당'의 의미가 무엇인가?

A. 홍록당(紅綠堂)에서 붉은색(紅)은 ‘세종의 문화’에 대한 활기와 열정을, 푸른색(綠)은 새로운 맛의 창조와 끊임없는 성장을 뜻한다. 아무 곳에서나 먹을 수 없는 ‘간절함’과 ‘기다림’이 있는 디저트를 만든다는 의미이다.


Q. 이번 팝업을 오픈하게 된 계기가 있는가?

A. 세종대에서 디저트를 전문으로 하는 팝업이 기존에 많이 없었고 디저트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비싸다’라는 것이 항상 아쉬웠다. 이번에 ‘홍록당’을 만들며 가격적인 측면을 많이 고려했다. 또한 디저트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지닌 저와 이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가지고 계신 박병구(외식경영학과·19) 선배님과 뜻을 모아 좋은 퀄리티의 맛과 품질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로 사람들에게 제공하자는 신념에서부터 이번 팝업을 오픈하게 됐다. 


Q. 팝업 진행 방식이 어떻게 되는가? 

A. 팝업 메뉴는 크게 단품과 디저트 박스(세트)로 구분할 수 있다. 단품은 팝업 기간 내에 현장에서만 판매했고, 디저트 박스는 현장판매뿐만 아니라 사전예약으로도 진행했는데 3월 1일부터 21일까지 예약을 받아 손님들이 원하는 시간대와 장소에 맞추어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다만 이번 팝업 기간 중간에 물량이 부족해 사전예약을 중간에 멈췄던 적이 있었는데 그 부분이 가장 아쉬웠다.


Q. 디저트 종류과 가장 추천하고 싶은 메뉴는?

A. 홍록당은 시그니처 메뉴가 정말 많은데 그중 대표적으로 한 가지 소개하자면 ‘레몬 세로 크레이프’이다. 기존의 크레이프 케이크는 크레이프를 층층이 쌓아 단면을 자르면 가로로 크레이프와 크림이 겹겹이 쌓여있는 모습이지만, 홍록당에서는 우리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크레이프를 쌓아 올려 잘랐을 때 크레이프 시트가 꼬불거리는 매력적인 단면을 볼 수 있다. 또한 레몬 커스터드 크림을 사용해 느끼한 맛을 잡아 비주얼과 맛에서 많은 손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케이크라고 할 수 있다. 


▲레몬 세로 크레이프


Q. 팝업을 준비하며 힘든 점은 없었는지?

A. 팝업 기간 내내 매일 15시간 이상씩 아침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디저트를 만들고, 함께 하는 인원들과 교대로 잠을 자며 물량을 정말 열심히 뽑았는데도 불구하고, 매일 물량이 부족해 손님들의 아쉬운 표정을 봐야 했을 때이다. 다음 팝업 때는 이 부분을 보완하고 체계적인 방식을 도입해 더 많은 분들을 만족시켜드리고 싶다.


Q. '홍록당'을 준비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점이 있다면?

A. 첫 번째는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디저트가 아닌 ‘홍록당‘만의 새로운 메뉴를 만들어내는 것이고, 두번째는 학생들을 위한 팝업이기 때문에 절대로 가격대가 높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모든 디저트를 우리만의 방식으로 재탄생시키려고 노력했고 최대한 저렴한 가격대로 측정했다. 덕분에 많은 학생들이 홍록당은 메뉴가 신기하고 맛있는데 가격도 저렴하다는 평가를 해줬다.


▲팝업 진행 현장


Q.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게 된 소감은?

A. 메뉴 개발부터 포스터까지 모두 직접 만들었는데 처음 해보는 것이 많았다. 모든 부분에 있어서 완벽하지는 못했지만 한 단계를 거쳐 갈 때마다 성장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또한 많은 손님들이 팝업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해주셨고 다음에도 또 열어달라는 연락을 굉장히 많이 받았다.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정말 감사했고 노력에 대해 인정을 받는 것 같아 뿌듯했다. 이번 팝업을 첫 시작으로 앞으로도 홍록당을 찾는 손님들을 위해 더 완성도 있고 만족을 줄 수 있는 팝업을 기획하고 싶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이번 첫 팝업에 받았던 많은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다음에도 손님들께 맛있는 추억과 행복한 추억을 드리고 싶다. ‘홍록당’ 하면 믿고 먹을 수 있는, 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디저트라는 이미지로 뿌리를 깊게 잡아가며 성장할 것이다.



취재/ 강은지 홍보기자(keej1758@naver.com)